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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장문) 친구랑 결혼식 축의금 문제로 싸웠네요
분류 잡담
(장문) 친구랑 결혼식 축의금 문제로 싸웠네요

불펜 분들이 객관적이시더라고요. 
한 번 봐주세요.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겠습니다. 
나이는 저보다 2살 어리고 대학 후배이긴 한데, 해외 대학이고 그냥 격없이 지내는 사이라 친구라고 호칭할게요. 
싸운 친구는 정말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.
한 예로, 제가 조그만 사업할때 이 친구가 천오백만원을 투자 해줬었는데 정말 쫄딱 망했습니다. ㅠ
그래서 매달 백만원씩 상환해서 이자는 못 주고 다 갚아주기는 했습니다. 
그래도 그냥 고맙다고만 하고 넘어가준 친한 친구입니다. 
지금이야 직장 잘 다니고 있지만 그때 사업 여파로 돈 한 푼 못 모은 상태이긴 해요 제가. 이 친구도 잘 알고 있고요. 
아무튼, 그렇게 10년째 친하게 지내는 친구인데 작년에 결혼을 하게 됐어요.
친구가 저에게 사회를 봐달라고 하더라고요. 
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. 
근데 저에게 사회 고맙다고 사례금을 준다는거에요. 
저는 너랑 나 사이에 무슨 사회비냐고, 30분 봐주는데 뭘 그렇게 하냐고 말했죠.
근데 재수씨 소개시켜준다는 자리에서 우리 커플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주는게 맞는거 같다고 50만원을 줬습니다. 
저는 주례도 아니고 이런 큰 돈을 주냐고, 뭐라 했는데, 꼭 받아줘야 맘이 편하다 하고 
혹시라도 축의금 할 생각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.
저도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은 사람이라 막 다시 그 친구 주머니에 돈 넣어놓고 그랬는데 결국은 못 이기고 받았습니다. 
이 친구가 약간 강박 비슷한게 있어서, 자기 원하는대로 안 하면 되게 답답해 하거든요. 원하는대로 해줬죠. 


그리고 결혼식 문제없이 잘 끝났고 신혼여행 잘 다녀오고... 5개월 정도 지났습니다.
뭐 거의 매일 연락하는 사이인데 오늘 카톡이 오더라고요. 
여기서부터는 그냥 카톡 내용 거의 옮겨볼게요. 
친구: 형. 진짜 친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물어보는 거니까 기분나뻐 하지 마시길 ㅠㅠ 다른건 아니고 오늘 집 정리하다가 갑자기 또 생각이 났는데 전에 축의금 목록을 보는데 형이 없길래 제가 뭐 누차 하지 말라고 했었어서 그런가보다 해서 그냥 잊고 있다가 오늘 다시 그걸 보는데 혹시나 형께 누락이 됬나해서 조심스레 여쭤봐요(저 아신지 오래됬으니 제가 뭐 그 돈 몇푼때문에 이러는거라고 오해는 안하셨음함. 진짜 혹시나 해서 여쭤봐요
저: 안했는데.
친구: 아 ㅇㅋ 그럼 됐어요 ㅎㅎ 전 혹시나 없어졌나 해가지고요.
저: 다른 사람에겐 이런거 절대 물어보지말길. 없어졌으면 없어진대로.
친구: 형이니까 물어본거지 제가 미쳤어요.
저: 자살하고싶네... 누락된 사람 있음 지금?
친구: 없어요 ㅎㅎ 아무튼 알겠어요. 
저: 근데 왜 물어봄? ㅠㅠㅠㅠ
친구: 아니 형 것만 없어서 혹시나해서 물어본거에요. 분실됐나해서 물어본거니 개의치 마시길. 저도 물어볼까 말까하다가 알고는 있어야해서 물어본거에요
저: 분실 됐으면 된대로 살지 하루종일 기분 나쁘게 하네. 난 또 사례가 있는줄. 그걸 왜 물어봄...
친구: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찜찜해서 물어본거고 아무리 그래도 저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단돈 5만원이라도 형이 했을텐데 좀 이상하다 싶어서 물어봤어요. 몇푼 받는게 아쉬워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상하다고 해서 물어본건데. 
저: 아 뭐야. 니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잖아. 누가 안 한대? 사람 거지 만드네. 돈 받는 것도 경우 아닌거 같아서 내가 나름 계속 사양했는데 준다하고. 축의는 하지 말라며. 니가 하라는대로 다 했는데 이제와서. 
친구: 맞아요. 맞는데 그냥 막상 또 그러니 약간 서운했던건 솔직히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말이라도 좀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. 
저: 나 한국에서 결혼식 자체도 몇 번 안 가보고 회사 결혼식 정도나 가서 나도 몰라서 남들 하는 정도는 적어도 하려 했는데 니가 극구 말려놓고 이제와서 서운하다고 하면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. 사람 하나 바보만드는 거지. 
친구: 제 잘못이에요. 솔직히 말하면 아니 그래도 저는 친한형이라고 생각했어서 뭐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어봤어요. 제가 속이 많이 좁았네요. 왜냐면 제가 다시 생각했을때 만약 형이 저보고 아무리 하지말래도 친한형이니 서운해서라도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듯해요. 다만 뭐 돈때문에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주세요. 
저: 아니 그래서 결국 서운하다는 거잖아 지금. 
친구: 맞아요. 솔직히 맞음 ㅠ 저는 형을 되게 엄청 가깝게 여겨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 갑자기 이 생각을 해서 그냥 대답이라도 듣기 싶었음. 제가 좀 서운했던건 그냥 이런 늬앙스에요. XX형 누님 결혼식때도 당연히 XX형이 축의하지 말라고 했지만 또 좋은일이니깐 조금이라도 냈듯이. 
(저희들이랑 친한 친구의 누나 결혼식때, 누나쪽에 올 사람이 적어서 그쪽 부모님이 저희 축의금 전혀 하지 말고 좀 와달라 했었거든요. 엄청 부잣집임. 근데 저희가 그냥 가는건 경우가 아닌거 같아서 축의 조금씩 했습니다.)

여기까지 얘기하고 마쳤습니다. 친구는 자기가 소인배였다고 극구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.
저는 저대로 제가 참 경우없는 사람 된거 같아서 너무 쪽팔리기도 하고 또 갑자기 태도가 바뀌니까 분노도 생기고 복잡한 감정입니다.
친구가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고 저녁에 온다는데 굳이 더 나올 얘기 없을거같다고 거절했습니다...
이 경우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?
당분간은 얼굴 보기 싫은데,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?










(장문) 친구랑 결혼식 축의금 문제로 싸웠네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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